1. ‘내’가 ‘어떤 것’을 관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전적으로 허구이다.
  2. 법문(法門) : 수행의 주체가 '나'인 동안은 천리 밖이다.
  3. 공안(公案) : 일어나는 법이 본래 일어나지 않는 것이거늘······
  4. 게송(揭頌) : 모든 법은 작용이 없고 체성도 없으며······
 
     
   
     
   

모든 법은 작용이 없고

체성도 없으며,

따라서 저 온갖 것은

저마다 서로가 알지 못한다.




강물이 여울져 빠르게 흐르면서도

저마다 서로 알지 못하듯이,

불이 사납게 타면서도 서로 알지 못하듯이,

모든 법도 또한 그러하도다.  




, , , , 몸과

마음과 뜻이며, 여러 감관이

이에 항상 유전(流轉)하면서도

이것을 굴리는 이(主宰)가 없도다.  




법성(法性)은 본래 남()이 없건만

나투어 보이면서 남()이 있나니,

이 속엔 실로 능히 나투는(能現) 주체가 없고

또한 나투는 바(所現) 물건도 없다.  




, , , , 몸과

마음과 뜻이며, 여러 감관이

모두가 공()하여 성품이 없거늘

망령된 마음(妄心)으로 있다고 분별한다.  




이치대로 자세히 살펴보건대,

온갖 것 모두가 성품이 없으며

법안(法眼)으로 봄은 생각이나 말로 할 수 없나니,

이것으로 보는 것만이 뒤바뀜이 아니다.  




진실하거나 진실하지 않거나

망령된 것이거나 망녕된 것이 아니거나

세간이거나 출세간이거나 간에

모두가 가정(假定)으로 언설이 있을 뿐이다.  



                  - 각수(覺首) 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