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념으로 고요히 비출 수 있다면 그 자체가 구경(究竟)이다.
  2. 법문(法門) :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3. 공안(公案) : 마음 밖에 불성(佛性)이 따로 없다.
  4. 게송(揭頌) : 그대, 마음을 알고자 하는가?
 
     
   
     
   

그대, 마음을 알고자 하는가?
지금 그렇게 말하는 것, 그것이 그대의 마음일 뿐이다.
이 마음을 일러서 부처라 하는데,
이것은 실상의 법신(實相法身)이요, 도(道)라고도 한다.



마음과 허공은 수명이 같으며,
내지 육도(六道)를 윤회하면서 갖가지 형상을 받되,
이 마음은 일찍이 생긴 일도 없고, 없어진 일도 없다.
중생이 (본래 如如不動한) 제 마음을 알지 못하고
의식으로 망령되이 온갖 업(業)을 일으켜 과보를 받는 것이며,
허망하게 세간에서 숨쉬는 사대육신에 집착하여 생멸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신령한 깨달음의 성품(靈覺性)은 실로 나거나 사라짐이 없다.
이 마음은 본래부터 있었고 지금도 있어서 조작을 빌리지 않으며,
또한 본래도 깨끗하고 지금도 깨끗하여
윤이 나도록 닦기를 기다리지도 않는다.
제 성품이 본래 열반이고 본래 해탈이며 본래 청정이니,
제 성품이 본래 일체를 여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그대의 성품이요, 본래 부처라,
따로 부처를 구할 필요가 없다.




                   ― 마조(馬祖) 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