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애(無碍)를 탐하는 것이 이미 장애(障碍)이다.
  2. 법문(法門) : 있는 그대로, 지금 무엇이 부족합니까?
  3. 공안(公案) : 흐름을 따라 성품을 깨달으면...
  4. 게송(揭頌) : 도(道)를 닦으나, 도는 원래 닦을 것이 없고...
 
     
   
     
   

              '도'를 닦으나, 도는 원래 닦을 것이 없고
              '법'을 물으나, 법은 본래 물을 것이 없다.
              미혹한 사람은 '물질'과 '공'을 모르지만
              깨달은 사람에겐 본래 역·순이 없다.

              팔만사천 법문의 지극한 이치는
              '마음'을 여의지 않았다.
              자기 집안 일을 알려고 할지언정
              부질없이 딴 고을을 쏘다니지 말라.

              널리 배우고, 많이 들을 필요도 없고
              변재(辯才)와 총명도 쓸모 없다.
              달(일년 열두 달)의 크고 작음도 모르고
              해(年)에 윤달이 있고 없음도 관계치 않는다.

              번뇌(煩惱) 그대로가 보리(菩提)이니
              아름다운 연꽃이 진흙에서 난다.
              누가 와서 어떤 것인가 하고 물으면
              그에게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새벽에는 죽을 먹어 주림을 달래고
              낮에는 다시 한 술 떠먹는다.
              오늘은 그럭저럭 뒤뚱뒤뚱 지내고
              내일도 뒤뚱뒤뚱 그럭저럭 지낸다.

              마음속으로 분명하게 다 알지만
              겉으론 짐짓 어리석은 듯 하다.


              - 등등화상(騰騰和尙)의 게송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