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든 법이 다만 의식에 의해 지어진 것일 뿐, 실제(實際)란 없다.
  2. 법문(法門) : 만법(萬法)이 유식(唯識)이라는 이 말 자체가 또 하나의 법이다.
  3. 공안(公案) : 법(法)이란 바로 중생의 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4. 게송(揭頌) : 무명이 본래 석가의 몸이거늘·······
 
     
   
     
   

△ 기신론(起信論)에 이르기를, · · · · · ·  


『법()이란 바로 중생의 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이 온갖 세간법과 출세간법을 포섭하며, 마음에 의지하여 마하연(摩訶衍, 大乘)의 이치를 드러내 보인다.』 고 했다.  




△ 소석(疏釋)에 보면, · · · · · ·  


(마음이 그대로 法인) 법의 공능(功能)을 가려보면, 마음의 체성과 현상은 걸림이 없으며, ·(染淨)은 의지(依支)를 같이하여, 혹은 흐름을 따르고, 혹은 돌이키고 하는 등은 전혀 마음만으로 굴려질 뿐이다.

따라서 물듦을 따라 불각(不覺)을 이루면 세간법에 속하고, 변함없는 본각(本覺), 흐름을 돌이키는 시각(始覺)이면 곧 출세간법에 속한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생멸문에서 말하는 것이고, 진여문에서라면 이 모두가 녹고 싸잡혀서 염·정이 아울러 다르지 않다.』 고 했다.  


또한 이르기를, · · · · · ·  


『위의 극진한 도리는 허물이 없다. 그러나 온갖 염정법(染淨法)은 결코 법 스스로 성립되는 일이 없으며, 오직 마음만으로 굴려질 뿐이다. 이것으로도 마음으로 말미암아 온갖 법이 성립되는 줄 알겠거늘, 법이 어찌 마음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모든 부처의 증득한 바와 보살의 닦을 바는 교()거나 도리이거나, 인·과(因果), ·(行位) , 세간 출세간을 막론하고, 만법은 가는 터럭만큼의 한 법도 마음 아님이 없음을 알겠다.  

온갖 법성이 제 마음의 체성임을 분명히 알고 온갖 법이 본래 이름도 모양도 없음을 분명히 관하며, 다만 붙인 이름과 모양으로 이와 같은 진실을 펼쳐 말하되, 모양 없는 참 근원과 이름 없는 실제에 돌아가게 하면 수다라교(修多羅敎 聖敎)의 바다에 들어가서 말을 잘함이 끝이 없으리라.』 고 했다.  




△ 또한 경에 이르기를, · · · · · ·  


『마음은 성품이 없고 형색(形色)도 비어서 볼 수 없느니라. 마음의 체성은 이것이 부처 공덕의 체성이며, 부처 공덕의 체성이 바로 온갖 모든 법의 체성이니라.  

따라서 만약 보살로서 온갖 법의 체성이 오직 한 이치임을 말하면서 사실대로 알면 곧 보살이라 하느니라.』 라고 했다.  




△ 그러므로 능가경(楞伽經)의 게송에 이르기를, · · · · · ·  


생기지 않은 데 (마음만으로) 생김을 나타내고
사라지지 않은 데 (마음만으로) 사라짐을 나타내며
숨고 드러남이 동시임은 마치 물과 달이
만억(萬億)의 국토를 나타냄과 같다.


한 몸과 및 한량없는 몸과
타는 불과 및 내리는 비며
마음마다 이들 체성은 다르지 않은지라
이에 마음 뿐(唯心)이라 한다.


마음속에는 이 마음뿐이요,
마음에는 마음조차도 없으면서 나며,
갖가지 빛깔과 형상을 보는 것은
바로 마음일 뿐이다.  




△ 또한 경의 게송에 이르기를, · · · · · ·


이 세간(世間)은 오직 마음일 뿐이요,
그 밖의 모든 법은 없는 것으로 보라.
갖가지 일을 몸으로 짓는 것이 아니요,
힘을 얻어서 자재(自在)해야 비로소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만약 심왕(心王)(萬法이 唯識임을 철저히 깨달아서)온갖 자재를 얻으면 이루어져야 할 것은 이내 이루어져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오직 제가 虛妄하게 認定한 客塵이 妨害하기 때문이다) 다른 것 (다른 것이란 없다)의 장애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