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체 존재가 허공과 같으니, 그 마음을 장애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2. 법문(法門) : 모든 존재가 존재가 아니라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3. 공안(公案) : 있음과 없음은 마치 등(藤)이 나무에 의지한 것과 같다.
  4. 게송(揭頌) : 만법이 환(幻)과 같아 법계가 모두 평안하다.
 
     
   
     
   

일체세간이 다 거짓 이름(假名)이라, 실체가 없고,
중생과 세계가 마치 꿈과 같으며 그림자와 같다는 것을 깨달아 마치도다.
한량없고 무수한 겁(劫)이 곧 일념(一念)임을 알고,
이 일념도 또한 무념(無念)임을 알아서, 이와 같이 세간을 보도다.
또한 한량없는 국토를 일념에 초월하여 한량없는 겁(劫)을 지나되,
본래의 자리(本處)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도다.
이 마음은 세간에 주(住)하고, 이 세간은 마음에 주하되,
이것을 망령되이 둘이니 둘이 아님이니 하는 따위 분별을 일으키지 않도다.
중생과 세계와 겁(劫)과 모든 부처와 불법이 다 환(幻)과 같아서,
법계(法界)가 모두 평안(平安)하도다.
'둘 없는 지혜'를 의지하여 인사자(人獅子)를 나투되,
이 '둘 없는 법'(無二法)에도 집착하지 않아서,
둘과 둘 아님이 없음을 알도다.
모든 부처와 보살과 불법과 또한 세간법에서
만약 그 진실함을 본다면 일체가 무차별이로다.



                   
- 화엄경(華嚴經)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