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아(自我)를 소멸시킬 방법은 무엇인가?
  2. 법문(法門) : '나 있음'이나 '나 없음'이나 전부 빈 말일 뿐이다.
  3. 공안(公案) : '근본 마음'은 알거나 깨달음으로 말미암지 않는다.
  4. 게송(揭頌) : 도(道)는 승·속(僧俗)을 가리지 않는다.
 
     
   
     
   

   다만 견성(見性)만을 말했을 뿐이요, 음욕(淫慾)은 말하지 않았나니,···
   성품을 보기만 하면 음욕이 본래 공적하여 끊어 제할 필요가 없으며,
   또한 집착하지도 않으리니,
   설사 남은 습기(習氣)가 있을지라도 그를 해치지 못하리라.


   무슨 까닭인가?
   성품이 본래 청정하기 때문이니,
   비록 오온(五蘊)의 색신(色身) 속에 묻혔더라도
   그 성품이 본래 청정하여 물들이지 못하느니라.



   법신(法身)은 본래 느낌(受)이 없어서,
   주림(飢)도 없고 목마름도 없으며,
   추움도 없고 더움도 없으며,
   질병(疾病)도 없고, 은애(恩愛)도 없으며,
   권속(眷屬)도 없고, 고락도 없고,
   좋고 나쁨도 없으며, 길고 짧음도 없고,
   강함과 약함도 없어서, 본래 한 물건도 얻을 수 없거니와,
   다만 이 <색신의 인연>이 있기 때문에
   곧 기갈(飢渴)과, 춥고 더움과
   질병(疾病) 등의 여러 현상이 있게 된 것이니,
   만약 이 모든 것에 속지 않게 되었거든 작용하는 대로 맡겨두어라.



   만약 생사(生死) 가운데서 자재함을 얻어서,
   온갖 법을 굴리기를 성인의 신통(神通)과 같이 무애자재(無碍自在)하다면
   편안치 않은 곳이 없으리라.



               ― 달마대사(達磨大師)의 혈맥론(血脈論)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