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물이 세차게 흘러도 흐르는 일이 없다.
  2. 법문(法門) : 시간이 흐른다는 생각은 전적으로 망상이다.
  3. 공안(公案) : 지혜가 세속 따라 차별이 있을지언정 지혜 '자체'는 조그만 시간의 변천도 없다.
  4. 게송(揭頌) : 삼세(三世)에 아무 물건도 없고, 마음도 부처도 모두 없나니 · · · · · ·
 
     
   
     
   

    삼세(三世)에 아무 물건도 없고
    '마음'도 '부처'도 모두 없나니,
    중생이 '무심'이면
    '무심'에 의지해서 중생이 나온다.


    '범부'와 '성인'을 분별하면
    번뇌가 더욱 치성해 지나니,
    계교하면 '항상함'을 어기고
    '참'을 구하면 '바른 길'을 등진다.



    ............(중략)...........



    가고 오고 앉고 누움에
    온갖 것에 집착하지 말라.
    결정코 '방위'(方位)가 없나니
    누가 나가고 누가 들어가랴.


    '합함'도 없고 '흩어짐'도 없으며
    '더딤'도 없고 '빠름'도 없으면
    밝고 고요함이 자연스러워서
    말로는 미치지 못하리라.



    ............(중략)...........



    맑지도 않고 흐리지도 않으며
    깊지도 않고 얕지도 않으니,
    본래부터 있어도 '옛'이 아니요
    '현재'에 있으나 '지금'이 아니다.


    '현재'에 머무는 바 없는 것이
    현재에 있는 '근본 마음'이요,
    본래부터 있던 것이 아니니
    '본래'가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보리'는 본래부터 있으니
    얻고 지키고 할 필요가 없고,
    '번뇌'는 본래부터 없으니
    이제 새삼 없앨 필요가 없다.


    '신령한 지각'이 스스로 비치면
    만 가지 법은 모두 '진여'에 돌아가니,
    다시 돌아갈 바가 없고, 받을 것도 없으면
    '관법'(觀法)을 끊고, '지킴'(守)도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