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컨대, 그림 잘 그리는 이가 평평한 데다가 울퉁불퉁 그림을 그리듯이 허망하게 분별함도 또한 그와 같아서 아무 것도 없는 데서 능·소를 나타내누나. ― 대장엄론(大莊嚴論) 중에서 ― 평등한 법계에는 원래 두 모양이 없는데도, 항상 능·소의 두 모양이 있는 것으로 보나니,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제 마음이 변한 까닭이니, 마치 그림이 오목하고 볼록한 것이 전혀 자기 손으로 말미암아 그려진 것과 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