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든 경계가 '한 마음'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평등하지 않다.
  2. 법문(法門) : 일체만법이 오직 마음만으로 지은 것이니 모두가 한 몸이다.
  3. 공안(公案) : 모든 인연은 다만 성품의 비추어냄일 뿐이다.
  4. 게송(揭頌) : 삼독(三毒)이 본래부터 해탈(解脫)이라· · · · · ·
 
     
   
     
   

   '무위의 대도'는 자연한 것이니
   마음으로 헤아릴 필요가 없다.
   모든 법이 평등한 줄 알면
   홀연히 거뜬하고 쾌락하리라.


   어리석은 사람은 지옥을 겁내는데
   지혜로운 이는 천당과 다르지 않다.
   경계를 대하여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발끝 닿는 곳마다 도량(道場)이리라.


   (중략) · · · · · ·


   뒤바뀐 망상이 본래 공하고
   반야(般若)는 미혹도 어지러움도 없다.
   삼독(三毒)이 본래부터 해탈(解脫)인데
   어찌 생각을 모두어서 선(禪)을 관하랴.


   (중략) · · · · · ·


   번뇌가 그대로 보리(菩提)이거늘
   어찌 따로 선(禪)의 관법(觀法)을 구하랴.
   실제(實際)에는 부처도 악마도 없고
   마음에는 형상도 덩치도 없다.


   (중략) · · · · · ·


   법사(法師)는 설법이 번지레 하나
   마음속엔 번뇌를 여의지 못했다.
   진(眞)과 망(妄)이 본래 둘이 아니거늘
   범부는 허망을 버리고 도(道)를 찾는다.


   (중략) · · · · · ·


   '미혹할 때'엔 공(空)을 물질로 여기다가
   '깨달을 때'엔 물질(色)을 공으로 안다.
   미혹과 깨달음은 본래 차별이 없고
   물질과 공(空)은 도리어 같은 것이다.




   ― 지공(誌公)선사의 십사과송(十四科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