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모든 <대립의 피안>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지금 그 마음 그대로가 부처 마음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형상과 의미가 모두 <하나의 근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말에는 그 어느 것도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부처 마음'도 '나의 마음'과 다르지 않건만, 단지 미혹한 사람들이 허망한 고통에 집착하여, 그 고통을 여의고, 성인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힘든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모두가 <하나의 근원>에서 비롯된 여러 형상일 뿐, <미혹한 중생>과 <깨달은 성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지요.
 
그러므로 현재의 <이것>을 갈고 닦아서 미래의 <저것>으로 바꾸려는 우리의 모든 시도와 조작은 지금 바로 멈추어야 합니다. 작고 볼품 없는 파도가 크고 대단한 파도가 된들 무슨 공덕이 있겠습니까? 단지 거기에는 변하지 않고 늘 여여(如如)한 <큰 바다>만이 있을 뿐입니다.
 
<참된 하나>를 항상 둘로 갈라놓고, 마음에 들지 않는 '여기'에서 바람직한 '저기'로 가기 위해 헐떡이는 우리들, 하지만 이 모두가 원래 <한바탕>이니 거기에는 <미혹한 마음>과 <깨친 마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님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