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곧은낚시 | 조회 : 1462 |
| Re: 계속 일을 만듭니다 도와주세요 |
>안녕하십니까 몇개월전 질문올렸던 태극입니다 > >상세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 > >지금도 항상 있고 예전부터 늘 있어온 이마음을 실감한지 3주정도 됐습니다 > >저에게 그 체험은 큰느낌은 없었고 > >일을하다 창밖의 하늘을보며 나무가지가 흔들리는것을 보다가 > >어 이 마음이 뭐지 . . . > >아무 생각이 없네 . . . > >그냥 항상있어온 이 마음은 너무너무 평이해서 말이나 글로 설명하는데 어려운거였구나 > >그러고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몇주가 가도 이마음은 그대로 있습니다 > >아마 제가 틀리지 않다면 그 마음에 처음문을 연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 >요즘직장에서 저는 예전과 다르게 제가 느끼는 바른말을 자연스럽게 여러번 하게 됐는데 > >직장사람들이 합세해서 저를 신경질적인 말이나 행동으로 거칠게 대합니다 > >예전보다 훨씬 두려움은 없는것 같기도 하지만 > >직장사람들과 이럴땐 어렵네요 > >저의 공부가 어떻게 해가야 할까요 > >따끔한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 >항상 건강하십시요 <마음뿐인 도리>(唯心之理)를 최상승(最上乘) 법문이라고 하는 것은, 진실로 세상만사는 <오직 마음 뿐이요>, 이 세상에는 마음으로 말미암지 않고 혼자서 세워지는 법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저 태양과 그 밝음까지도 사람의 <마음의 광명>에 의지하지 않으면 어떻게 제 혼자서 밝음이 될 수 있겠어요? 결국 사람들이 평소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見聞覺知) 모든 지각활동(知覺活動)을 깊이 살펴보면, 끝내 마음이 경계를 분별하는 것이 아니고, 경계도 또한 존재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잘 모르겠거든 꿈속의 일을 생각해 보세요. 꿈속의 모든 것은 다 제 마음이 변해서 나타난 것이 분명한데, 꿈을 꾸는 동안에는 이 모두가 저 바깥에 있는 실재(實在)로 여겨지기 때문에 안팎이 서로 지지고 볶고 하면서 야단이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고인이 이르기를, 「밤 꿈은 눈을 감고 꾸는 꿈이요, 낮 꿈은 눈을 뜨고 꾸는 꿈이라」 했던 것이며, 또 이르기를, 「어리석은 중생이 제 마음을 물건이라 하네!」 했던 겁니다. 첨언하건대, 불법은 다만 진실을 밝혀서 망정(妄情)을 제하려는 것일 뿐이요, 결코 사람이 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행동규범(行動規範)을 일러주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만약 불법이 사람들에게 해야 할 일과 해선 안된 일 따위의 새로운 규범을 일러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마치 지금까지 차고 있던 무쇠 수갑(手匣)을 황금 수갑으로 바꿔 차라는 것과 마찬 가질 테니, 어찌 그것을 진정한 해탈이라 할 수 있겠어요? 따라서 일상의 삶은 그저 공도(公道)를 따라 할 것이요, 섣불리 알아차린 지견을 마구 휘두른다면 이야말로 미친 놈 헌 칼 휘두르는 격이니, 결코 지혜로운 이가 할 바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