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연화향 | 조회 : 1371 |
| 성품을 밝히지 못하면........... |
확연하게 성품을 밝히지 못하면 또다시 돌아와서 이 지리멸렬하고 뒤숭숭한 악몽을 반복해야 하는지요? 몇해전부터 사념의 파도에 울렁울렁 멀미를 앓는 와중에도, 에고의 무력함(좌선의 결과로 깨달은 유일함)을 절감하고, 전적인 포기(꿈 깨는일 제외)로 인한 편안함이 있습니다. 한 시름 놓은 안도감과 믿는 (자성 부처의 인도랄까, 스승의 은총이랄까) 마음이 확고해져가고 있습니다. 모순 되지만, 성품을 밝히지 못했다는 단 하나의 절박함과 세속일에 회한없는 여유로움의 기묘한 이중성이 함께합니다. 제가 지금, 무슨 오해와 착각에 빠져 있는지요? 연화향, 두손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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