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어리석은이 | 조회 : 2307 |
| 끈질긴 아상 |
어젯밤 꿈속에서 너무나도 혼잡한 거리와 많은 차들과, 잡히지 않는 택시를 기다리며 우왕좌왕하다가 꿈을깼습니다. 분명, 꿈속에서 보던 많은 일들이 꿈을 꿀때는 꿈이라고 생각하지 않듯이 지금 이렇게 말하고, 느끼고,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현실도 몽땅 한바탕 꿈입니까.. 정말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방금, 전 너무 부끄러운, 제 자신을 목격했는데.. 제가 아는 누군가한테 제 초라한 모습을 들통난 것이 내내 가슴아프고 힘들어서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는데 어젯밤꿈처럼 정말 이 현실도 한바탕 꿈이라고 믿고 인정하면 될까요.. 그런데 왜 믿고 인정하기가 이렇게 힘이 들까요.. 꿈이라면 정말 꿈이라면 아무것도 아닐텐데.. 제 의식속 한 구석엔 이건 그래도 생시야..라고 제 마음을 깨어나지 못하게 하네요.. 정말이지 한바탕 꿈으로 돌릴수 잇는, 낭떠리지로 한발 제겨디딜수있는 용기를 내고 싶은데.. 제 의식은 나를 붙잡고, 이 몸뚱이와 내 의식을 나로 여기고, 아직도 생로병사를 맴돌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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