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곧은낚시 | 조회 : 2724 |
| Re: 허상과 실재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 |
>허상과 실재는 마음으로 난 것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참 성품과 마음으로 난 것을 말씀하십니다. >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참 성품이라면 >세상이 지금 그대로 굴러가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들이 어떤 것이 되는 것입니까 ? > >보이지 않는 성품이 이미 가득차 있으며 >모두가 그것의 현현이라면 모든 세상의 일과 선생님의 말씀과 또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 > >알고싶어하는 저에게 가르침을 주소서. 인연 따라 나는 모든 것은 나는 일이 없는 것임을 우선 분명히 깨달아 사무쳐야 합니다. 따라서 면전엔 분명히 티끌 만한 한 법도 없는데, 사람들이 이 몸과 마음과 세계를 취하여 실체로 여기고는 이를 분별하고 집착하면서 숱한 <이름>과 <모습>을 세워서,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 등 수 많은 차별상을 지어놓고는 이 상념(想念)의 그물에 스스로 갇혀서 꼼짝을 못하는 겁니다. 가히 노끈도 없이 스스로 묶여있는 셈이죠. 마음이 있어서 이 세상 온갖 법에 이름을 지었으므로, 마음이 없으면 현전 하는 모든 법은 본래 실체가 없는 겁니다. 마음을 떠나선 어떤 법도 스스로 세워지는 일이 없으므로, 따라서 마음이 만법의 근본임을 분명히 알아서, <마음을 밝히면 이 세상 모든 법을 아는 것>이니, 따라서 고인이 이르기를, 「부처란 <마음을 밝혀서 모든 일을 마친>(明心了事) 사람이라」고 했던 겁니다. 그저 일체가 마음뿐임을 철저히 사무쳐서, 행여 빛깔과 소리가 밖에서 오는 줄 알고 이를 분별하여 지견 놀이를 일삼는다면 영원히 벗어날 길이 없음을 명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