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곧은낚시 | 조회 : 2812 |
| Re: 기웃거리는 맘 |
>법정님 말씀 올립니다 >뵙지못한 그 동안 편했었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호랑이같은 아버지가 않계실때는 내 맘대로 하고싶었든 어린 시절이 떠 올랐습니다 그래서 기웃거리는 마음도 생겼었나봅니다 >오늘 텔레비죤에서 꼬마들이 펼치는 슛돌이 라는 축구경기를 봤습니다 >법정님께서 늘 하시던말씀 "아애행" 이 이것이었나 봅니다 >어느 도반이 말 했습니다 아직은 이르시다구요 곁에 계셔줘야 한다구요 >도(道)와는 멀어진다는 그 말씀이 왜 가슴에 박히지 않는지요 >아직도 정의에 사도가 되고싶은 맘은 변함이 없으니요. >어떡하면 도(道)와 가까이 할수있겠습니까. >법체강녕 하십시요. > <마음의 바다>(心海)는 본래 스스로 청정한데 <경계의 바람>(境風)이 부는 바람에 문득 <의식의 물결>(識浪)이 일어서 쉴 날이 없는 겁니다. 그러다가 모든 경계가 성품이 비었음을 분명히 깨치면 경계를 따라서 일어나던 바람이 잔잔해지면서 마음이 고요해지면 지혜가 나타나고 <마음 바다>는 본래의 여여함을 되찾는 겁니다. 이 때, 바깥 경계를 기웃거리는 마음을 억지로 찍어 눌러서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하면 그 마음은 더욱 시끄러워질 뿐이니, 그저 문득 무심(無心)에 들어서, <기웃거리는 마음>이나 <기웃거리지 않게 된 마음>이나 모두가 <한 마음>을 여의는 게 아님을 알아서 양변(兩邊)에 도무지 간여(干與) 하지 않으면 마음은 저도 모르는 새에 저절로 고요해짐을 알게 될 겁니다. 도(道)는 본래 다툼이 없는 것이니, 모름지기 억지노름을 하지말고, 그저 순히 흐름을 따르는 가운데 면전의 만 가지 경계가 다 마음의 변현(變現)일 뿐임을 분명히 보아서, 마음에 조작(造作)이 없으면 머지 않아서 걸음걸음마다 부처님을 뵙게 될 테니, 이것 이외에 별다른 재간이 있는 게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