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선지 | 조회 : 2360 |
| 질문드리겠습니다 |
한동안 경계에 무심하게 지내온 듯하지만, 어제 문득 사소한 일로 마음이 휩쓸리자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어제 고교 친구들을 만났는데 친구들이 제가 기대했던 것과 다르자, 법정님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마음이 닫히고 시선이 삐딱해집니다. 맹목적인 분노, 증오도 다시 생겼습니다. 행동하는 것이 어색합니다. 어쩔 수 없는 진흙물결에 휩싸여 쓸려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질문을 드려야 하는데 뭐라고 여쭈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힘이 듭니다. 시간이 흐르면 좀 나아지겠지만 이런 일이 또 반복될 것 같습니다. 법정님, 저를 좀 도와주세요. 엄하게 일깨워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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