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곧은낚시 | 조회 : 2277 |
| Re: 불법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
>법정님 안녕하세요.. > >마하라지에 따르면 몸과 생각은 진아가 아니고 자각이 진아라는데요.. >법정님말씀도 생각은 인연생기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자체성이 없다는데요. > >원인이 같으면 결과도 같나요? >아니면 원인은 같아도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나요? > >우리가 자유의지라고 생각하는것도 자체성(스스로의결정권?)이 없이 인연생기에 의해 일어나는 작용이고... > >진아는 다만 주시자로써 몸과생각 삼라만상을 자각하는것이 진실인가요? 집안의 보배는 놔두고 밖으로 여기 저기 뒤지면서 알음알이만 긁어 모은다면 <성스러운 가르침>(聖敎)에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영영 등지고 맙니다. <지극한 도>(至道)는 알고 모르는 데 속하지 않으니, 모름지기 밖으로 알음알이를 구하는 버릇이 쉬어야 해요. 각자에게 본래 온전히 갖추어 있는 <신령한 깨달음의 성품>(靈覺性)은 원래 스스로 환히 알아서, 새로 알아지기를 기다릴 게 없습니다. 요컨대, 지각활동(知覺活動)의 성품 (性品)이 바로 <참 나>(眞我)이니, 당연히 바깥으로 이리 저리 지각 (知覺)을 굴려서 그 근본인 성품을 알아내려고 하는 것은, 마치 제 눈으로 제 눈을 보려고 하는 것과 같은 짓이므로 도무지 될 일이 아닙니다. 바꾸어 말해서, 물결이 그대로 물이니 물결을 이리 저리 뒤지면서 물을 찾는 게 무슨 소용이겠어요? 결국 내가 지각(知覺)할 수 있는 건 <참 나>(眞我)가 아니라, <망령된 나>(妄我)가 망령되이 지어낸 망견(妄見)일 뿐이니, ··· 일체의 망정 (妄情)을 쉬어서 정식(情識)과 함께 하지 않으면 비로소 <바른 지혜> (正智)가 드러나면서, 이른 바 형상(形相)을 취하는 일이 없는 <참 앎>, 곧 반야(般若)가 밝아지면 온 천지가 오직 <나> 혼자 뿐이리니, 다시 밖으로 두리번거릴 일이 무엇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