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곧은낚시 조회 : 1845
[Re]: 무념적조 = 구경각 ???
"수행인" wrote:
>대우거사님께
>
>삼배 올리옵고
>(數年에 걸쳐 현정선원 동계법회 및 일요법회 대략 20일 쯤 청강한 바 있습니다.)
>
>\'나\' 없는 자리에서
>무념적조가 究竟이라 하셨습니다만
>
>이자리 들어가기까지 30년 가까이 씨름하고 보니
>이것이 깨달음이라면
>(結果가) 너무 싱거워 웃음도 안 나옵니다.
>
>깨달음이 정녕 무념적조 뿐 이온지오.
>
>합장 拜



 '깨달음'이란 원래 '알고' '모름'의 포섭이 아니니, 더는 토를 달 여지가 없습니다. 「모든

게 오직 마음 뿐이요, 마음 밖에 한 법도 없다」고 말은 하면서도, 제가 한 말의 참된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마음 밖에서 다른 뜻을 헤아리고 더듬고 하니, 참 딱한 일입니다.

 모든 일이 오직 그대가 '그렇다'고 했기 때문에 그렇고, '그렇지 않다'고 했기 때문에 그렇

지 않은 것뿐이니, 말하자면 자작자수(自作自受)라, 달리 밖에서 다른 도리를 찾을 여지가

없는 겁니다. 그러기에 고인이 이르기를 「아무리 좋은 말도 말이 없는 것만 못하다」고 한

것이니, 잘 새겨서 이해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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