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곧은낚시 조회 : 1535
[Re]: 질문드립니다
"혜봉" wrote:
>안녕하세요?정법도량인 현정선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법정님의 법문이 최상승법인것 같습니다. 이법을 만나서 깨침이 있으면 합니다.

질문 1  질문이 있어서 질문을 한다면, 벌써 벌어 진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렇다고 안 한다면 멍청 하게 될것 같습니다.

질문2 망상으로는 제가 중생이 아니라고 압니다,법정님의 가르침도 머리로 이해를 합니다,허지만 머리로 아는것은 이법과 더욱더 멀어진 다는 생각이 듭니다.이런 모든 망상이 또한 보리라고 압니다, 이런 생각이 법과 통하여 불이가 되려면 저절로 되야 하나요?



 불법이 궁극적으로 돌아가야 할 곳은 바로 <공겁(空劫)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겁(空劫) 이전으로 어떻게 돌아가야 할까? ···

 흔히 말하기를, <혼돈(混沌)이 나뉘기 이전>이라 하는데, ··· 「어떤 게 혼돈이 나뉘

기 이전입니까」 하는 물음에 대하여 「지금은 어떤가?」라고 한 고인의 말씀을 잘 새

겨들어야 합니다.

 일찍이 이에 대하여, 달마(達磨)는 「알 수 없다」(不識)고 하였고, 6조(祖) 혜능(慧

能)은 말하기를, 「나는 불법을 알지 못한다」(不會)고 했는데, 지금의 학인들은 이

「모른다」는 말의 참 뜻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이는 결코 앎의 반대개념인 "모른다"가

아니라, 이른 바 <알고 모름>(知·不知)의 포섭이 아닌, 곧 <모든 지각활동(知覺活動)의

성품자리>를 가리키는 말이니, 초심(初心)은 모름지기 혼돈하지 말아야 합니다.

 ··· 요컨대, <만법은 연생(緣生)이요, 연생은 무생(無生)이라>는, 그러므로 이 세상은

지금 있는 이대로가 <아무 일도 없다>(全收無事)는 사실을 철저히 깨치는 것, 이것이

바로 불법의 요체(要諦)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 난제(難題)를 끌어안고 고민하는 제자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고

일갈(一喝)한 고인의 깊은 속뜻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저 바다는 오늘도 종일토록 물결

치지만 끝내 아무 일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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