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초심 | 조회 : 19510 |
| 법정님 글에 대한 집착 |
============================================================= 안녕하십니까. 해외에서 법정님의 가르침을 의지하며 공부하고 있는 제자 인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유독 법정님의 글에 대한 집착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처음에 홈페이지에 있는 본문과 법문요약, 등 모든 글을 여러번 정독하고 왠지 영감(알았다는 착각)을 받아 한동안 - 법문요약만을 정기적으로 읽으며- '제 삶을 간여,대처없이 비추어내는 일'만을 하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왠지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그럴때 문득 예전에 읽었던(잊고있던) 법정님의 법문구절이 떠오르면 '아, 맞아 이런게 있었지' 하면서 또 다시 홈페이지에 있는 글 전부를 뒤지는 고약한 버릇이 있습니다. 물론 이론상으로는 제 의식으로 뭔가를 '알고 모르고', '하고 안하고' 하는 일과 '귀향 하는 일'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걸 잘 알고(?)있습니다. 그런데도 왠지 법정님 글을 빠짐없이 잘 이해하면 뭔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매번 끌려다닙니다. 이번이 벌써 4번째인데, 이제는 차라리 제가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려서 '이도리'고 '저도리'고 다 잊어버리고, 아니면 컴퓨터가 없는 외딴섬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경책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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