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곧은낚시 조회 : 4413
[Re]: 선지식의 하늘같은 은혜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영백" wrote:
>선지식께 감사의 삼배를 올립니다. ()()()
저는 얼마전 눈에 하라다병이라는 희귀병이들어 세상이 잘보이지 않습니다. 
낮에도 세상이 일그러져보이고, 밤에는 야맹증이 생겨서 잘보이지 않습니다.
귀에는 이명이 생겨 모든 소리가 울려들립니다. 
처음에는 나에게 어찌 이런병이 왔나 원망하는 마음이 많았으나, 지금은 그저 않보이면 않보이는데로 불편하면 불편한데로 담담히 살고있습니다.
모두 선지식께서 일체 모든것이 마음이 지어낸 꿈같고 환같은 내업을 보는 것라는 말씀덕분입니다.
이 병든 몸역시 꿈속에 일일터인데 건강하면 어떻고 병들면 어떻겠습니까. 그저 꿈일뿐일걸요.
다만 아직 많은 여습이 남아 생사경계에 자유롭지 못하나, 그저 하루하루 선지식께서 설함없이 설하신 법문을 구하는 마음 없이 담연히 들으며. 하루하루 살고있습니다.
이렇게 일승법을 접하게된 저는 전생부터 큰복을 많이 지읏듯합니다.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리옵고, 오래오래 건강하시옵소서~()()()






 이 육신은 인연이 가짜로 어울려서 된 것이라, 실체가 없는 것이며, 다만 <인연이

모이면 있는 듯 하고, 인연이 흩어지면 없는 듯 하여,> 그 있고 없음이 전혀 인연을

좇을뿐 임을 알 수 있읍니다, 다시 말해서 어느 구석을 찾아봐도 <나>라고 할만한

실체성(實體性)이 없어서, 항용 환화공신(幻化空身), 즉 <허깨비 같고, 요술 같고,

허공 같은 몸>이라고 말하면서도 오랜 세월을 두고 이 육신을 붙잡아 <나>로 여기고,

오직 이 <자아>를 안락하게 고이고 섬기고 하는 일에만 골몰해 왔기 때문에, 이렇게

실상(實相)이 분명히 밝혀지고 난 다음에도 좀처럼 이 아집(我執)에서 놓여날 수가

없는 겁니다.

 거두절미하고, 이 세상의 인연 따라 나는 모든 현상은 ― 인연으로 말미암지 않고

나는 일은 하나도 없으니까 ― 모두가 그림자나 메아리처럼 자체성(自體性)이 없는

허망한 존재임을 확실히 증험(證驗)하여,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철저히 사무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현재에 일어나는 모든 법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 분명하거늘,

다시 무엇을 두려워할 일이 있겠어요? ― 그러므로 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모든 현상, 즉 배고프고, 목마르고, 춥고, 덥고, 괴롭고, 즐겁고, 내쉬고 들이쉬는

숨결과, 나고 죽는 일 등의 열 가지 일은 몽땅 허망하여, 전혀 의거할 것이 못됨을

알아서,당장에 그 모든 장애(障碍)를 돈제(頓除)해야 할 것입니다. 결코 그 어떤 체험

(體驗)과도 다투는 일이 있어선 안 되며, 그저 문득 지혜의 힘으로 그 모든 심리현상

물리현상이 다 가상(假想)의 현상임을 알아서, 보내고 보내고, 쉬고 쉬고 하여, 생각

생각에 앎이 없고>(念念無知) <생각 생각에 머묾이 없으면>(念念無住) 그것이 바로

여래의 <매우 깊은 걸림 없는 지혜>(甚深無碍智)이니, 별다른 도리가 있는 것이 아닙

니다. 이 <작용 없는 작용>(無作之作)이 바로 <참된 수행>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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